기아 EV4 롱레인지 시승기 전기 세단의 대중화를 이끄는 주행의 완성

 

기아 EV4는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세단이자 전기차 대중화라는 미션을 안고 출시된 네 번째 전용 전기차입니다.
81.4kWh 대용량 배터리와 공기저항계수 0.23Cd의 뛰어난 효율성, 그리고 1회 완충 주행거리 533km를 통해 현존 국산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 가능 거리를 자랑합니다.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유선형 디자인

EV4의 외관은 단종된 스팅어를 연상시키는 유선형 실루엣을 바탕으로 전면부에는 기아의 새로운 시그니처 디자인 ‘스타맵’이 적용됐습니다. 루프에서 트렁크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라인과 수직형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가 EV4만의 독창적인 인상을 전달합니다.

구분	디자인	특징 비교
전면부	스타맵 시그니처, 수직형 램프	미래지향적 이미지
측면부	낮은 보닛, 유선형 루프라인	공기역학 설계 반영
후면부	수직형 테일램프, 루프 스포일러	시각적 통일성 강조

 

 

실내 공간과 편의성, K5를 뛰어넘다

EV4는 전장 4,730mm, 전폭 1,860mm, 전고 1,480mm로 중형 세단 K5급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휠베이스는 2,820mm로 넉넉하며, 2열 레그룸과 착좌감 모두 K5 이상 수준입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2개와 공조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은 일상 속 활용도를 높여줍니다.

 

 

실주행 전비, 6.8km/kWh의 효율성

EV4 롱레인지는 고속도로·와인딩 포함 시승에서도 6.8km/kWh의 누적 전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공식 복합전비(5.5km/kWh)를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배터리 완충 기준으로 실주행 629km까지 가능하다는 트립 기록도 확인됐습니다.

 

전기차 전비 성능 요약

주행 조건	전비	주행 가능 거리
공식 복합	5.5km/kWh	502km (19인치 기준)
실제 시승	6.8km/kWh	약 471~629km

 

 

 

 

 

주행 성능, 경쾌한 가속감과 단단한 하체

전륜구동 단일 모터로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8.9kgm를 발휘하는 EV4는 급가속 시 EV6 롱레인지 2WD와 유사한 펀치력을 보여줍니다.

다만 급가속 시 토크 스티어 현상과 스티어링 휠의 반응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생 제동은 i-페달과 오토 모드를 지원해 도심, 고속 모두에서 최적화를 이룹니다. 승차감은 전체적으로 단단하며, 고속 범프 통과 후 차체 자세 유지도 우수합니다.

 

 

탑승자 중심의 실내 설계, 디테일이 살아있다

EV4 어스 트림은 1열 릴렉션 시트와 2열 열선 시트가 기본 제공됩니다. 시트 포지션은 높은 편이지만 윈드실드 각도와 연계돼 시야는 탁 트여 있습니다.

다만 스티어링 휠 조절 범위가 짧고 컬럼식 C-MDPS 채택으로 인해 직결감이 부족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실내 버튼은 햅틱 반응을 제공하며 고급스러운 터치감을 갖췄고, 15인치 노트북을 올려둘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은 일상 편의성을 높여줍니다.

 

 

효율적 패키징과 합리적 가격 전략

EV4는 옵션 선택의 자유도가 높아 기본 모델에 원하는 기능만 추가해 가격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롱레인지 GT-라인 기준 국고보조금은 565만원이며,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최대 1393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EV4 주요 트림 및 가격 (개소세 3.5% 반영 기준)

트림명	가격(만 원)	특징
스탠다드 에어	4042	기본형, 저렴한 진입가
롱레인지 어스	4921	가장 인기 있는 구성
롱레인지 GT-라인	5031	풀옵션, 스타일 강조형

 

 

EV 세단의 새로운 대안, EV4의 존재감

EV4는 전기 세단의 진입 장벽을 낮춘 동시에 장거리 주행과 실내 공간, 승차감, 전비 효율까지 고르게 갖춘 균형 잡힌 모델입니다. 기존 EV6의 크기와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 내연기관 중형 세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려는 패밀리 오너에게도 현실적인 대안이자 추천할 수 있는 첫 번째 전기 세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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